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15일 개봉했다. 올해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연 대작으로 극장가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87.6%의 실시간 예매율을 달리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18만9738명이다.
영화에 대한 관심에 더해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 개봉 이후 이렇다할 대형 영화가 없었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0 칸영화제 초청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185개국에 선판매됐다. 대만, 홍콩 등에서 한국과 동시 개봉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해 왔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시사회 이후 나온 악평은 부담이다.
영화 전문가 리뷰뿐 아니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체이싱 등 액션만 남고 캐릭터와 스토리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후반부 신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지루하다는 평이 잇따른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은 다시 감소세다. 지난 주말 사흘(10∼12일)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0만명대로 20% 이상 줄었다.10∼12일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4만5000여명으로 전주(45만2000여명)보다 24%가량 감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