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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콜라보]내부까지 내맘대로 연출… 냉장고에 예술이 들어왔다

입력 | 2020-07-15 03:00:00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심해의 고요한 울림이 느껴지는 ’마레블루’ 색상은 마치 인상파 화가의 작품처럼 빛이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터치가 일품이다. 이탈리아의 금속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의 장인들이 패널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제공

《‘대자연의 위대함을 담다.’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인사이트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셰프컬렉션의 외관과 내부를 완전히 바꾼 ‘뉴 셰프컬렉션’ 제품을 새로 내놨다.》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지역 전문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등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였다. 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예술작품을 빚는 장인 정신을 추구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레 블루(MARE BLUE)’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인 ‘마세라티’, 유명 주방가구 브랜드 ‘보피’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 ‘데카스텔리’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작품이다. 심해의 고요한 울림과 밝은 생명력, 해수면에 내려앉은 빛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웠다. 인상파 화가의 작품처럼 빛이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터치로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영감을 선사한다. 데카스텔리가 글로벌 가전제품과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카스텔리의 장인들이 패널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같은 패턴이 하나도 없다. 마레 블루 컬러의 셰프컬렉션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바위의 질감을 세심하게 구현한 ‘세라 블랙(CERA BLACK)’은 자연의 풍경을 집 안으로 고스란히 들여온 느낌이다. 차별화된 편안함과 묵직함이 느껴지는 세라 블랙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됐다. 천연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이고 스크래치에 매우 강한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입체적인 질감이 느껴지는 ‘혼드 시리즈’는 메탈 특유의 서늘함은 덜고 따뜻함을 더했다. 우아한 베이지, 신비로운 네이비, 모던한 라이트 실버의 세 가지 폭넓은 컬러로 원하는 감성을 담아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셰프컬렉션은 5가지 다채로운 패널 소재는 물론이고 냉장고 도어 모서리에 있는 ‘엣지 프레임’까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패널을 액자 속 예술작품처럼 담을 수 있는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뿐만 아니라 더 깊고 넓어 보이는 ‘블랙 글라스’로 내부 디자인까지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의 복잡한 선반 구조를 과감히 제거한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도어를 여는 순간 자연광이 반사되면서 시원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외부 패널뿐 아니라 내부 수납 구조까지 보관 식품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 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에 이어 삼성전자의 세 번째 프로젝트 프리즘(맞춤형 가전) 제품이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가지에 이른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기존 셰프컬렉션이 중장년층을 겨냥했다면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뺏을 수 있도록 연구했다”며 “일반적인 양산 제품이 아니라 예술적 개념을 냉장고에 들여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