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기준 못맞춰 세제혜택 없어…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은 가능 최고급 트림 ‘그래비티’ 신규 출시
기아차는 2월 4세대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함께 활용해 친환경적인 차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지만 연비가 정부의 세제 혜택 기준에 미달해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 측은 경쟁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대비 높은 연비와 우수한 상품성,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해 계약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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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그래비티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534만∼4162만 원이다. 그래비티는 검은색을 앞세운 강렬한 느낌의 외장, 볼륨감을 강화한 전용 가죽시트가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차량 가격을 93만 원 인하했다”며 “총 구매 비용은 다소 올라가지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 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를 조합해 복합 연비가 L당 15.3km(5인승, 17인치 바퀴, 2륜 구동 기준)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