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10%… 마-용-성은 2∼5% 비규제지역 부산 수영구 24% 급등
올 들어 서울 동대문·성북·강북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 평균의 두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 등 비(非)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m²당 매매가는 1078만 원으로 올해 1월(1030만 원) 대비 4.66% 올랐다. 같은 기간 동대문·성북·강북구는 각각 10.35%(782만 원→863만 원), 9.64%(757만 원→830만 원), 9.54%(618만 원→677만 원)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이 기간 서울 동대문구(139%)와 성북구(185%)는 2배 이상으로, 강북구(270%)는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기존에 서울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마포·용산·성동구의 6월 m²당 매매가는 올해 1월 대비 각각 4.95%, 2.36%, 5.88%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구는 각각 1.66%, 1.61%, 0.74% 올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6·17부동산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당분간은 매매가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