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원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임검사’안을 내 놓았다가 ‘윤석열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난에 직면하자 “잘못 해석한 것이다”며 적극 해명과 함께 장관 지휘에 응할 것을 윤 총장에게 촉구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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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를 제안했다가 “윤석열 살리자는 말이냐, 간첩이냐”며 거센 비난에 놀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 수사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큼지막한 글씨로 주문장을 내 놓았다.
◇ 박범계, 갈등 해결방안으로 ‘특임검사’ 제안…
국회 법사위원인 박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을 조정하는 방안으로 ‘특임검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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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도 BBS불교방송에서 ”특임 검사와 현재 수사팀이 같이 하는 방식이면 어느 정도 얘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특임검사가 하나의 (갈등)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 손혜원·황희석 ”특임검사는 윤석열 살리기에 나선 것…꼭 안에서 딴짓 하는 사람 있어“
여권 열성 지지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8일 ”특임검사는 윤석열을 엄호하는 것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민주당 의원을 찾아보자“며 ”P는 늘 그러는 사람이니 알겠고“라고 박범계 의원을 P라고 불렀다.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 틀을 놓고자 했던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특임검사를 받아 좋게 가자는 민주당 의원이 있다“며 박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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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자들도 댓글 등을 통해 ”간첩이냐“며 박 의원에 비난을 퍼부었다.
◇ 박범계 ”오해, 특임검사는 장관 승인필요한 점 고려해 말한 것…尹은 秋 지휘 따라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제가 마치 윤 총장을 옹호하려한다는 일각의 비판은 잘못된 해석이다“며 ”제가 제안한 검언유착의혹사건의 수사팀을 동반한 특임검사안은 장관의 승인에 의하여 특임검사가 임명될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 28일 ‘특임검사 등 수사를 위해 임시조직을 설립하려면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검찰청 사무기구에 대한 규정이 개정된 점을 고려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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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추장관의 수사지휘에 응하는 내용이어야 한다“며 따를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러치 않은 경우 이는 지휘불응에 의한 감찰 사유가 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