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서 첫 집단감염… 620명 검사중 서초구 정형외과 근무 40대도 확진
경기 고양시의 한 성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성당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처음이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에 사는 A 씨 등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원당성당에 다니는 신자다. 이들은 2일 신자 B 씨가 확진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 씨의 딸과 손녀 등 가족 2명도 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성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고양시는 원당성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A 씨 등과 접촉이 의심되는 신자 6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8일 오전에 나온다. 원당성당에는 모두 4300명의 신자가 있다. A 씨 등은 미사가 끝난 뒤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소모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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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일하는 40대 남성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6일까지 출근해 일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