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 맞아 8일 첫 시상식 평창올림픽 유치-성공개최 공헌, 배구-탁구 등 스포츠 후원도 앞장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둔 2018년 1월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체육회는 창립 100주년 기념일인 13일에 앞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리는 제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특별공로상을 처음으로 제정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조 전 회장을 수상자로 결정해 발자취를 기리기로 했다.
조 전 회장은 남다른 관심으로 체육계에 힘을 보탰다.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선임돼 체육계에 발을 들인 후 활동 폭을 넓혀 갔다. 대한항공 배구단, 탁구단, 빙상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10여 년 동안 약 117억 원을 후원하고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며 탁구 종목의 재도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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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후 2016년 그룹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물러났지만 평창 올림픽 개막 전후로 조직위와 IOC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