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넘게 오른 7억3000만원 다른 팀도 군침 189cm 대형 세터 FA 예정돼 이적 방지 차원인 듯
2020∼2021시즌 황택의의 연봉은 7억3000만 원이다. 지난 5년 연속 남자부 연봉킹 자리를 지켜온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5·6억5000만 원)를 앞지른 것은 물론이고 V리그 선수 최초로 연봉 7억 원의 벽을 허물었다. 인상 폭도 크다. 황택의는 지난 시즌 연봉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연봉 10위 곽승석(대한항공·3억7000만 원)보다 연봉이 적었다는 의미다. 최소 배 이상으로 연봉이 오른 것.
황택의의 연봉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팀 전력의 주축임은 물론 향후 V리그를 대표할 세터 자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대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뒤 황택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점도 감안했다. 남자부에서 A등급 선수(연봉 2억5000만 원 이상)가 FA로 팀을 옮길 경우 전 시즌 연봉의 300% 또는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원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세터로서는 큰 키(189cm)에 빠른 토스,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황택의는 다른 팀 감독들도 군침을 흘리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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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