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선을 갖고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2020.5.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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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가 수리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여권에선 중진급의 유력 정치인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뚫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추진력을 가진 정치인이 통일부 장관을 맡고 대북정책의 컨트롤타워(지휘본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여권 전반의 요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86그룹’ 대표 주장 중 한 명인 이인영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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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초기에 문 대통령을 보좌하며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관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았던 임 전 실장에 대한 북한의 신뢰는 아직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청와대를 떠난 이후로도 남북관계 고비 때마다 그의 등판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을 “제가 볼 때 대통령께서 맡아서 해 달라 하면 아주 잘하실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당분간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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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4선의 우상호 의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통일부 장관이던 지난 2007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던 3선의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인물 검증 프로세스를 볼 때 현 단계는 후보군 추천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며 유력 후보에 대한 섣부른 예측을 피했다.
그는 다만 “특히 이번엔 통일부의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정치인 출신 장관이 발탁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누가 되더라도 지금 국면에서 통일부 장관을 맡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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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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