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작가 영상·설치전 ‘검은 해’
김무영 작가의 ‘유튜브 스타의 관점에서’(2019년). 화이트블럭 제공
경기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검은 해’에 대한 강성은 학예실장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과 n번방 사건이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지만, 곧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서로 유리하게 사건을 해석했다. 개표 결과 한반도의 동-서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했다. 이 기획전은 ‘해는 빨갛다’ 같은 고정 관념을 타파하자는 취지에서 전시 제목을 ‘검은 해’라고 붙이면서 사회 현상을 보는 유연한 관점을 제안한다.
전시회는 김무영, 김영은, 박병래, 송세진, 신정균, 진기종 등 젊은 작가 6명의 영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김영은 작가는 시위 현장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와 같이 무작위로 채집한 소리를 통해 작품을 구성했다. 김무영 작가는 반공 활동을 펼치는 유명 유튜버의 삶을 인간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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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