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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첫 경기’ 모리뉴 “손흥민 복귀 후 90분 소화해 행복”

입력 | 2020-06-20 14:41:00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른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리그 중단 기간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의 출전을 반겼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과 케인, 시소코 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11승9무10패(승점42)로 8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12승 10무8패(승점46)로 5위를 마크했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가 폴 포그바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시켜 동점을 내줬다.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비겼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전에는 부상자가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손흥민과 케인, 시소코가 오랜 만에 경기장에서 90분을 뛰었다”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주축들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와 함께 모리뉴 감독은 “후반 25분까지 경기력에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헌신과 투쟁심을 봤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주심 판정에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토트넘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 페널티킥을 허용할 뻔 했다. 후반 45분 페르난데스가 다이어와 공 경합 도중 넘어졌고, 주심은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파울 선언이 취소되면서 토트넘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상한 페널티킥 선언이었다”면서 “마지막에 VAR이 없었다면 페널티킥을 허용, 패할 수 있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더불어 모리뉴 감독은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이 힘들어했지만 교체할 선수가 없었다”며 얇은 선수층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토트넘에서 공격 자원으로 뛸 수 있는 선수 가운데 델레 알리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을 통해 동양인을 비하, 징계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루카스 모우라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