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9살 여아 학대 부부, 이르면 13일 소환 조사

경남 창녕에서 9살 초등학생을 심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 B씨(35)와 친모 C씨(27)가 조만간 경찰에 소환된다. © 뉴스1

경남 창녕에서 9살 초등학생을 심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 B씨(35)와 친모 C씨(27)가 이르면 오는 13일 경찰에 소환된다.

12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해 소동을 일으켜 현재 경남의 한 병원에 응급입원 중인 계부 B씨와 친모 C씨에 대해 입원 만료일인 오는 1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당초 지난 11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한 법원의 임시아동보호명령이 집행되던 지난 10일 거주지에서 자해 소동을 벌여 응급입원 됐다.

응급입원이란 자해 등 위험이 있는 사람을 경찰과 의사 등의 동의하에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으로 최대 3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

경찰은 부부가 이날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부 A씨는 응급입원 전 1차 조사를 받았으며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건강 등을 이유로 조사를 한차례도 받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