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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확진자(중랑구 21번·19·여)를 최종적으로 위양성(가짜양성)으로 판단했다.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추가로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 진단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양성으로 확인됐다가 음성으로 결과가 바뀐 원묵고 학생은 음성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서울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원묵고 학생은 당초 양성이었지만, 동일 검체에 대한 반복적인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했다”며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양성이 아닌 위양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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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원묵고 학생은 지난 5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5월 25일에도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이었다.
이후 6일 전 롯데월드몰에 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검사를 받아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두 확진자의 동선은 겹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이 다니는 원묵고는 8일부터 3일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생과 같은 반인 학생들, 교사 등 150명을 우선순위로 검사하고, 가족과 교직원 등 771명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