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신선 플랫폼 진화하는 한국야쿠르트
서울 서초구에서 7년가량 활동한 권윤희 프레시 매니저는 “발효유 외에도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안할 수 있게 돼서 좋다”면서 “최근 50, 60대 고객들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밀키트와 샐러드를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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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온라인몰 하이프레시 이용자도 늘고 있다. 하이프레시에선 상품별로 정기 배송을 신청할 수 있고, 원하는 배송 시간과 배송 주기도 선택할 수 있다. 2019년 10월 모바일앱 론칭 이후 회원 수는 그해 9월 63만7000명에서 올해 5월 75만 명으로 12만 명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0.8%)와 40대(29.2%) 이용 비중이 높지만, 최근에는 50대(12%)와 60대 이상(5%) 이용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잇츠온 밀키트를 구매한 50, 60대 고객 비중이 40%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면서 “그간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았던 5060세대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에 재미를 느끼면서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하이프레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전체 매출이 2017년 1조342억 원, 2018년 1조385억 원, 2019년 1조720억 원으로 저성장세에 들어선 만큼 하이프레시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발효유(69%)와 우유(14.4%)에 쏠려 있는 포트폴리오 개선도 요구된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올해 하이프레시 매출이 4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3년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확실한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