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 요구… “부채 급증 감안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일단 수용하는 기류다.
HDC현산은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 상황 재점검 및 조건 재협의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인수 가격을 대폭 낮춰 달라는 얘기다.
HDC현산은 감염병 사태로 항공업계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고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이 급등하는 등 재무구조가 열악해진 점을 인수 조건 재검토의 근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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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kalssam35@donga.com·정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