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동 사저는 경호문제 걸려 사비 10억 들여 2630m² 구입 경남고 2년 후배가 前소유주… 통도사 가깝고 봉하마을 車로 50분 경호부지 매입비도 10억이상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사비 10억6000만 원가량을 들여 매입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사저용 부지. 문 대통령의 기존 사저는 양산시 매곡동에 있으나 경호상의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사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양산=뉴스1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 대통령은 퇴임 후 평산마을에서 지낼 계획”이라며 “사저 부지의 매입 가격은 10억6401만 원으로 매입비는 대통령의 사비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새 사저 건축 또는 개축 비용도 사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4월 29일 하북면 지산리 363-2∼6번지 5개 필지 2630.5m²(약 795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2층 단독주택(총 109.62m²)이 있는 해당 부지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2년 후배인 한의사 김모 씨(67) 소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매곡동 자택은 매각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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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사저를 구입한 평산마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차로 50여 분 거리로 매곡동 사저보다 10분 정도 가깝다. 마을 인근엔 3대 사찰인 통도사가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산리라는 명칭은 진시황이 영생을 위해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이곳에서 영지버섯을 구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며 “풍수지리가 좋다고 알려져 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 양산=정재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