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개 도시 참여 화상회의 팬데믹대응도시연맹 설립 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 42개 도시 시장들에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도시정부 시장회의’에 참석해 가칭 ‘팬데믹대응도시연맹(CAAP·Cities Alliance Against Pandemic)’의 설립을 발의했다. CAAP가 세워진다면 감염병 분야 최초의 도시정부 간 국제기구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세계적 감염병 상황에 도시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도시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들은 CAAP 설립에 공감하고 ‘서울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도시 간 감염병 정보 공유와 공동 실천, 인적·물적 자원 신속 지원,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도시 간 인적 교류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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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감염병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19 등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국제회의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