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후 개척교회와 관련해 전일대비 22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0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 외 서울 9명, 경기 6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을 확인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하시기 바란다”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 즉 노래를 부르거나 큰소리 지르기 등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에서 감염이 전파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에는 인구도 더 많고 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더 클 뿐더러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여력도 최악의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시거나 일상에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모든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는 것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