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선택/사브리나 코헨-해턴 지음·김희정 옮김/396쪽·1만6500원·북하우스
어떤 분야에서든 중요한 결정이란 얄궂게도 가장 급박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맞닥뜨린다. 책의 원제는 ‘The Heat of the Moment’. 불길이 치솟는 극단의 그 순간 인간의 의사결정은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하는가. 영국 소방당국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20년차 여성 소방관이자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긴급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과정과 지휘의 기술을 담아냈다. 저자가 체험한 재난 현장의 이야기가 밑바탕이 돼 읽는 재미와 신뢰를 더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