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죽음 간과" vs "너무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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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를 다루는 미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 프로를 진행하는 앵커 2명이 생방송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상대방의 발언을 비난하며 설전을 벌였다.
2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이날 설전은 공동 앵커 중 한 명인 조 커넌이 또다른 앵커 앤드루 로스 소킨을 향해 코로나19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커넌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데도 소킨이 증시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소킨은 이에 “많은 똑똑한(smart) 사람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호황을 보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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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킨은 다시 “조, 너도 주가 하락을 100% 놓쳤잖아. 게다가 코로나19로 10만명이나 죽은 사실도 간과하고 있잖아”라고 몰아세었다.
커넌은 소킨에 대해 너무 부정적이라며 “증시에 대해 공황 상태를 느끼고, 코로나19와 인공호흡기,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 부족 등 모든 것에 공황을 느끼고 있다. 너는 상황이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공황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소킨은 “너는 아무 것도 겁내지 않는다. 이미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는 동안 네가 한 일이라고는 네가 지지하는 대통령을 도우려 한 것 뿐이다. 그게 네가 한 일이고 너의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커넌은 이 같은 소킨의 지적에 대해 “완전히 불공평하다”며 “나는 단지 투자자들에게 ‘냉정을 회복하라’고 충고하려 했을 뿐”이라고 자신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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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