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20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당선자 177명이 사무실로 쓸 의원회관 사무실 배정을 마무리했다. 중진의원들은 전망이 좋은 6~8층의 ‘로열층’을 차지한 가운데, 상징적 숫자를 가진 사무실도 인기를 끌었다.
시야가 트여 있는 6~8층 구역엔 중진 의원들이 주로 배치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최경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용했던 746호에 입주했다. 6선에 당대표와 장관,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용해 ‘관운이 들어오는 명당’으로 꼽혔던 718호는 3선의 서영교 의원이 입주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핵심 3인방인 한병도 윤건영 윤영찬 당선자도 각각 726, 727, 728호를 나란히 받았다. 재선인 한병도 당선자는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윤건영 당선자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윤영찬 당선자는 첫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선 이상 의원들은 현재 쓰고 있는 방을 그대로 쓰거나 옮길 경우 선수에 따라 우선 선택권을 줬다”며 “이후 남는 사무실은 당 최고위원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을 거친 초선 당선자들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아직 방 배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2일 사무실 배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