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국내 달러 수요가 늘면서 올 1분기(1∼3월) 단기 외채의 비중이 7년여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3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4858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88억 달러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는 1485억 달러로 140억 달러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1.8%포인트 오른 30.6%를 나타냈다.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1%로 4.2%포인트 올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64억 달러 감소한 4642억 달러였다. 만기 1년이 넘는 장기외채는 3373억 달러로 48억 달러 늘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