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대회 이어 8월 여름대회 취소는 1945년 2차대전 패망 이후 처음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일본 언론은 “일본고교연맹이 20일 이사회를 통해 제102회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8월 10일부터 14일 동안(우천순연, 휴일 제외)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3월에 개막하려던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도 코로나19로 취소된 바 있다. 봄·여름 고시엔이 연속으로 열리지 않은 건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전국고교선수권대회는 1942∼1945년, 선발고교대회는 1942∼1946년 각각 열리지 않았다.
한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미야모토 가쓰히로 일본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여름 고시엔이 취소될 경우 672억4415만 엔(약 770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