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9일 초중고교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시내버스 내부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조합 소속 33개 회사는 보유한 시내버스 2511대에 대해 에어컨 살균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시내버스를 절반씩 나눠 이 작업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밀폐된 공간에 대한 시민 불안이 확산돼 비용을 추가로 투입해 전체 시내버스에 대해 살균 작업을 한다.
현재 시내버스 이용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정도 감소한 상태다. 시내버스 내부의 공기 순환을 맡는 공조기 흡입구 필터도 교체하고 있다. 승객의 비말과 미세먼지 등을 효율적으로 걸러내기 위해서다.
성현도 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의 공포가 컸던 2, 3월에는 승객이 전년 대비 50%까지 감소했지만 서서히 승객이 늘고 있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