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시가총액 추이(단위 10억달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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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 있는 바이오 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Morderna Therapeutics)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 = 전령 RNA(mRNA)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는 모더나는 캐나다 출신의 줄기세포 학자인 데릭 로스 하바드대 의대 교수가 동료이자 첫 투자자인 팀 스프링거 교수, 로버트 랭거 MIT 교수 등과 손을 잡고 201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어 벤처 자본가인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벤처스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투자를 받아 회사 규모를 키웠고 일년 뒤에는 프랑스 출신의 사업가 스테판 밴셀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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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엔 유럽에서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전령 RNA 1440에 대한 1상 임상연구 시작을 알렸다.
◇ 바이오 기업 최대 IPO =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모더나는 2018년 12월 기업공개(IPO) 때 나스닥에서 6억2100만달러(주당 23달러로 2700만주)를 조달했다. 이는 바이오 기업의 IPO 중 역대 최대였다.
모더나는 지난 2월 말 자사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가 곧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또 다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상 시험은 결실을 낳았다. 외신들은 모더나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으며, 이중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죽이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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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검증 기술에 베팅”, 완제품 출시한 적 없어 = 다만, 모더나를 의심스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도 있다.
미 CNN은 지난 1일 ‘백신을 찾기 위해 미국은 미검증 기술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In quest for vaccine, US makes ’big bet‘ on company with unproven technology)’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CNN은 이 기사에서 모더나는 설립 이래 제품을 출시한 적이 없고 10개 정도의 백신 후보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적도 없으며, 제품이 3차 그리고 최종 임상 단계에 가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모더나의 문제점으로 “억제되지 않은 야심, 비밀에 대한 명성 그리고 벤처 캐피탈에 대한 집착”을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