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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중소 파트너사 지원 ‘상생 박람회’ 연다

입력 | 2020-05-18 03:00:00

20~24일 본점 등 6개 점포… 63개사 제품 최대 80% 할인
백화점 마진 절반 줄이고… 대금은 20일 앞당겨 지급




롯데백화점 ‘상생 나눔 박람회’에 참여하는 주요 파트너사들. 왼쪽 사진부터 여성 패션잡화 브랜드 ‘앤 클라인’,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여성 패션잡화 브랜드 ‘고세’.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국내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중소 패션기업을 돕기 위해 봄 신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하는 ‘상생 나눔 박람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부터 24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노원점·인천터미널점·부산본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6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 패션기업의 제품의 봄여름(SS) 시즌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다. 참여한 파트너사는 63개, 브랜드는 124개다. 남성 의류, 여성 의류 등 봄옷 상품은 물론이고 선글라스, 침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평상시보다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스포츠 의류 제품과 아웃도어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만 원짜리 슬립온, 1만3900원짜리 샌들 등 특가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아이더’는 이월상품을 30∼70%, ‘네파’는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본점, 노원점에서는 ‘페라가모’ ‘톰포드’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에스까다’의 신상품 선글라스 ‘SES999’, ‘SESA17G’ 제품을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국산 선글라스 브랜드 ‘베디베로’는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인천터미널점은 5층 문화홀에서 여성 의류, 수영복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시니어 여성복 브랜드 ‘리본’은 캐주얼 점퍼를 정상가 대비 65% 할인된 7만 원에 판매한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수영복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부산본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남성 의류, 골프 의류 등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남성 의류 브랜드 ‘프랑코페라로’는 1만9000원짜리 셔츠, 2만9000원짜리 바지 등 초특가 기획상품을 내놨다. ‘나이키골프’ 제품은 최대 60% 할인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아울렛 매장에서도 의류 제품을 평상시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 패션기업에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박람회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백화점 마진을 최대 50%까지 낮춰 파트너사의 이익을 늘리기로 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의 대금을 20일 앞당긴 6월 10일까지 조기 지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에 최대 4억 원의 동반성장기금(저금리 대출기금)을 지원한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롯데백화점은 지역사회, 중소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