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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관련 확진 14명… 중고생이 9명

입력 | 2020-05-15 03:00:00

클럽發 144명 확진, 3차감염 확인




확진자 5명 나온 홍대 주점 거리 썰렁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홍익대 인근 한 주점에 들렀던 10대와 20대 5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홍대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줄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감염을 거치며 확산되고 있다. 2차 이상의 전파, 즉 ‘n차 감염’을 차단하는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4일 오후 11시 기준 144명으로 늘었다. 인천의 학원 강사 A 씨(25)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중고교생이 9명이다. 이 중 한 학생을 거쳐 다른 과외 교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감염이다. 서울 도봉구 노래방에서도 3차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했다.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클럽 등지를 방문한 5517명 중 약 2500명은 여전히 연락 두절이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추적이 쉽지 않아 자발적 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쌓아온 코로나19의 방역망이 계속 유지될지를 판단할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주말이 상당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단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일정대로 진행한다. 또 학생이나 강사의 확진이 늘어남에 따라 모든 학원에 대해 원격 수업 도입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박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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