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당선자 151명중 100명 설문… 21대 국회 최대과제로 ‘경제’ 꼽아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 49%로 3위… ‘검찰개혁’ 16% ‘남북관계’ 10% 順
동아일보가 4·15총선 한 달을 맞아 초선 당선자 151명 중 100명을 대상으로 현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 초선들은 21대 국회 당면 과제(복수 응답)로 △경제 활성화(83%) △일자리 창출(51%)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49%)를 꼽았다. 여야를 떠나 3대 과제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경제 정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등 여당 초선의 59.3%는 ‘전 국민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강화 및 분배 정책’을 꼽았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 야당 초선들은 85.4%가 ‘노동유연성 제고 등 규제 완화 및 성장 정책’을 꼽았다. ‘성장이냐, 분배냐’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여당의 초선들은 ‘분배’에, 야당의 초선들은 ‘성장’을 우선순위로 본 것.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여부에 대해선 여당 초선들은 ‘현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9.6%로 가장 많았지만 야당 초선들은 ‘세율 인하’가 48.8%로 가장 많았다.
차기 대선 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인사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대해 여권 주자 중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야권 주자 중에서는 ‘없음’(2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12%)가 뒤를 이었다.
2004년 17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게 될 초선 당선자를 상대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민주당·시민당 54명, 통합당·한국당 41명 등 초선 151명의 66%인 100명이 참여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김지현·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