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법정 스님(1932∼2010) 법문집 ‘좋은 말씀’(사진)의 일부다. 무소유로 알려진 법정 스님의 삶을 기리는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가 입적 10주기를 맞아 출간한 책이다.
책 제목에 얽힌 사연이 있다. 불자 한 명이 스님 책을 내밀며 “스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하나만 써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스님은 책 한 귀퉁이에 친필로 ‘좋은 말씀’이라고 써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