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들의 과학/마크 미오도닉 지음·변정현 옮김/316쪽·1만7000원·엠아이디
듣고자 하는 바와 이야기하려는 바가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끝없이 이어지는 산만한 수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다. 굳이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내용으로 물 흐르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낸다.
바닷물에 대해 기술한 장(章)에는 자신이 더블린에서 해수욕을 하고 난 뒤 찍은 수영복 차림 사진을 삽입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