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줌인-5경기 동시 시청 등 이동통신 3사도 앱 업그레이드
“팀 화력 랭킹(응원팬 수)을 올려봅시다!”
지난달 열린 프로야구 연습경기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생중계로 함께 보던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이 5일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것으로 정해지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이른바 ‘랜선 응원’ ‘방구석 응원’을 위한 온라인 생중계, 실시간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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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앱을 통해서도 생중계 시청과 응원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즌부터 ‘U+ 프로야구’ 앱에 실시간 채팅 기능을 도입하고, 응원단 모습까지 지켜볼 수 있도록 ‘포지션별 영상’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팀별 득점을 예측한 뒤 포인트를 받아 선물로 바꿀 수 있는 게임(도전999)도 추가했다. 5세대(5G) 요금제 이용 고객은 선수 등번호나 불펜 상황 등 경기장 곳곳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경기장 줌인’과 홈런 스윙 장면 등을 멈추거나 되돌려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홈 밀착영상’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웨이브’ 앱에서 5일부터 진행되는 SK 개막 3연전에 한정해 ‘12개 시점 멀티뷰’를 제공한다. 인천 문학구장에 직접 설치한 카메라들을 통해 선수들의 투구·타격 분석 화면과 전광판부터 치어리더 응원까지 볼 수 있다. KT는 ‘시즌’ 앱을 통해 생중계하는 5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TV에서는 생중계를 BJ들의 입담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중계 플랫폼이자 아마존의 자회사인 트위치도 KBO리그 중계에 합류했다. 올 시즌부터 전 경기 생중계를 하는 트위치는 국내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