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엔 20대 여성 때려 입건도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과는 별개로 그동안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등 사안의 심각성만을 따져도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할 상황이었다. 추가로 수사한 뒤 이번 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 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73kg 이하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체급을 81kg 이하급으로 올려 경쟁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이후 은퇴했다. 2017년 유도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발탁됐지만 4개월 만에 사임하고 대구로 가 유도 체육관을 열었다. 왕 씨는 대구 출신은 아니었지만 이 지역에서 유도 인기가 높아 체육관을 열면 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