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올해 4월 T맵 목적지 분석 4월 넷째주 주간 이용자 761만명, 작년 745만명보다 소폭 증가 상위 20곳중 쇼핑몰이 10곳 차지… 놀이공원-전시장은 1곳도 없어
김 씨와 같은 ‘봄철 행락객’이 돌아왔다. 내비게이션 분석 결과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한 이용자 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공항, 전시장, 놀이공원의 수요가 수도권 인근 쇼핑몰 등으로 이동하는 등 예년과 목적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내비게이션인 SK텔레콤의 ‘T맵’ 주간이용자수(WAU)는 4월 넷째 주(4월 20∼26일) 현재 761만 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로 이용자가 급락했던 3월 둘째 주(3월 9∼15일·675만 명)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4월 넷째 주(745만 명)와 비교하면 2%가량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4월 한 달(1∼22일)간 T맵 목적지를 전년도와 비교 분석해 봐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올해 4월 상위 20개 목적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쇼핑몰(10개)이었다. 지난해 쇼핑몰은 상위 20개 중 4개에 불과했는데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당시 가장 많이 목적지로 검색된 곳은 공항(6개)이었다.
지난해 상위 20개 목적지에 없었던 을왕리해수욕장(18위)과 두물머리(20위) 등 서울 외곽 자연 여행지도 눈에 띈다. 반대로 지난해에는 상위 20위 안에 있던 에버랜드(7위), 코엑스(15위), 킨텍스(17위) 등 놀이공원과 전시장은 4월 주요 목적지에 한 곳도 없었다.
병원은 지난해(3개)와 유사하게 상위 20위 안에 4개 포함돼 있었다. 의료 서비스는 대체하기 어려워 꾸준히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