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제3차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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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마침내 5월8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삼성의 ‘금요일 밤’ 대결이 공식 개막전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시즌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상주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개막 라운드 경기일은 5월 8일, 9일, 10일이고 공식 개막전은 5월8일 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전북과 수원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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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시즌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 또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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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2020시즌 승강팀 수 및 승강제 방식은 Δ상주상무가 K리그1 최하위(12위)를 기록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만약 Δ상주상무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총 2팀이 승격한다. 이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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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