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C 시대를 연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24일부터 온라인 전시를 연다. 청주시 한국공예관 제공
전시 주제는 ‘집들이: 공예’다. 공예관 측은 “이사한 공간에 귀한 손님을 맞는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서 빌려 왔다”고 설명했다. 공예관은 20년 가까운 운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10월 1일 내덕동으로 옮겼다.
온라인 집들이는 공예, 의, 식, 주 등 4개 섹션에 국내외 29명의 작가가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인다. 독일 태생의 세계적인 목공예 작가 에른스트 감페를, 덴마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보딜 만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예가 이강효와 이은범, 유리공예가 김준용 등이 참가한다. 24∼29일 온라인 전시 관람 후기를 공예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에코백과 컵 등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박상언 한국공예관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로 문화제조창에서 2.0시대를 연 공예관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획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공예관이 지역의 공예를 세계무대에 세우는 발판이자 세계 공예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