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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자 200여 명 中 시안에 급파

입력 | 2020-04-22 18:09:00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자 200여 명을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반도체 제2공장에 급파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해외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안 2공장 증설에 참여하는 본사와 협력업체 인력 200여 명이 이날 오후1시께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파견 인력은 중국에 도착한 뒤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거친 뒤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외교부, 중국 정부 협의에 따라 공장 증설 인력에 대해선 특별입국을 허용했다.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다. 현재 1공장이 가동중인 가운데 2공장은 1단계 공사가 완료돼 지난달 제품이 처음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중국 시안에 제2공장 구축에 3년간 7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2차 80억 달러(9조 8000억 원)를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총투자액이 15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업계에선 삼성전자 기술진 입국을 계기로 국내 업체 입국이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중 양국 정부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상대국에 입국할 경우 격리를 면제하는 ‘패스트트랙(신속 통로)’를 논의중이다.

임현석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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