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 연습경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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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5월5일 개막한다. 어렵사리 개막일을 확정했지만 아직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개최해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5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프로야구를 개막하는 국가가 됐다.
21일부터는 구단 간 연습경기도 시작됐다. 같은 팀 동료들을 상대하는 청백전만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던 선수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일이다. 이제 선수들은 5월5일 개막에 맞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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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관중 문제가 대표적이다. 일단 KBO리그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봐 입장 정원의 10%, 20%, 30% 식으로 점진적으로 관중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는 관중 없이 성립할 수 없다.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열리는 경기는 영 어색하다. 관중을 언제부터, 어떻게 받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KBO의 몫이다. 정부, 방역 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만에 하나 야구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관중 입장 관련해서는 10개 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144경기 강행에 따른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팍팍한 일정으로 인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이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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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환 총장이 말한 ‘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 3주 간 리그를 중단해야 하며, 자연히 경기 수는 축소된다. 이에 따른 대책도 미리 마련해 놓아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개막이다. 개막일 확정이라는 큰 산은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5월5일 개막까지 2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KBO와 10개 구단에 있어 할 일이 많은 중요한 시간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