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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황운하 ‘겸직 논란’에…“합리적으로 해결할 것”

입력 | 2020-04-20 12:59:00

사진|뉴시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경찰과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겸직 중인 것과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이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직위를 겸할 수 없지만, 공무원 비위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 훈령 상으로는 기소 중인 경우 면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 당선인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후 황 당선인이 이번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사표를 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 이에 황 당선인은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민 청장은 “현 상황은 공무원 관련 규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아주 특이한 사안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신분에 관한 심사 등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위 있는 책임기관의 판단이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결정을 내려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