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판문점 선언 앞두고 대화 재시동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따뜻한 편지가 왔다’고 먼저 꺼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언급 이후 한미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아직 북한은 한미의 방역협력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선 대북제안, 방역협력 제안 및 인도적 지원 원칙 재확인하는 정도에서 대화가 나왔다”며 “(방역협력은) 북한이 어떤 전향적 판단을 할지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했다.
● 文대통령에 “내 친구” 추켜세운 트럼프, 방위비는 언급 안해
이날 한미 정상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한국산 진단키트를 요청한 전화 통화 이후 한달 사이 두 번째 한미 정상통화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향해 ‘내 친구’라는 표현을 썼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제안을 한 것은 한 가지 목적이다. 총선 결과에 대한 축하였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레토릭을 붙여서 축하한다는 표현을 통화 내내 자주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의 보고를 받고 21대 국회 정당별 의석 수가 표시된 그래픽에 ’축하합니다. 대단한 승리(great win)‘라고 자필 서명과 축하 메시지를 적은 사진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이 이 사진을 주미 한국대사관에 전달해왔고 그 이후 통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