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태구민, 첫 탈북자 국회의원…“대한민국이 조국, 강남이 고향”

입력 | 2020-04-16 08:24:00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해지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는 16일 “2016년 제가 조국 대한민국으로 올 때 남은 생을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굳게 마음을 다졌고, 오늘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저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이날 새벽 강남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은 제 조국이고, 강남이 제 고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지낸 태 후보는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지난 19대 국회에 입성한 탈북민 출신 조명철씨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였다.

태 후보는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태구민’이라는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태 후보는 “북한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 의원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민심을 반영해서 여러분들의 명령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지난 두달여동안 저는 강남의 여러 곳을 누비면서 여러분이 무엇을 바라고 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제부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국회에 가서도 여러분들의 명령만을 받들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강남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태 후보 외에도 북한 ‘꽃제비’ 출신의 지성호 후보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순번 12번)로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된다.

북한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는 지 후보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1호 영입인재로 입당한 뒤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비례 후보로 추천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