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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문턱서 생환한 권성동 “복당 후 원내대표 도전”

입력 | 2020-04-16 02:09:00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60) 당선인이 16일 홍윤식 미래통합당·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누르고 강릉의 첫 4선 국회의원이 됐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시30분 현재 개표율 93.90%까지 진행된 가운데 권 당선인은 41.94%의 지지율을 올리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38.02%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홍윤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11.04%의 지지를 얻는 게 그쳤다.

권 당선인은 “강릉민심의 뜻을 받든 공천을 했으면 선거를 쉽게 하고 강원도 판세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천을 잘못 선택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당으로 돌아간다. 야당 원내 지도자가 되어 강릉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싸우는전사가 되겠다”며 복당하자마자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당선인은 제2혁신도시 유치, 해양대기환경에너지 분야 등 공공기관 유치 및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건설, 수서~강릉 고속철도 조기 개통, 동해선(강릉~부산)강호축(강릉~목포) 철도망 구축, 남강릉IC 물류기지 구축,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최, 주문진 관광형 보도교 조성, 율곡학진흥원 설립 및 한국화폐박물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중앙대 법대를 나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제18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강릉=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