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신해 지분 34% 취득하기로
BC카드가 모회사인 KT를 대신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나서기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BC카드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363억 원에 사들인다고 15일 공시했다.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우리은행(지분 13.79%)이며 KT와 NH투자증권(이상 10%), 케이로스 유한회사(9.99%) 등이 주요 주주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늘리기로 결의했다. BC카드는 기존 주주가 참여하지 않아 발생한 실권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지분을 현행법상 최대한도인 34%까지 늘릴 계획이다. BC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약 3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14일 BC카드 이사회에서 마스터카드 주식 145만4000주를 4299억 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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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