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 도쿄돔.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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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를 일본에서 개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언론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상의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국 ESPN의 팀 커크잔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2주 전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일본이 미국보다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커크잔 기자가 밝힌 내용은 일본 프로야구를 저녁에 개최하고, 낮 시간에는 메이저리그를 연다는 것. 일본과 미국의 시차가 있으니 일견 그럴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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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내 코로나19는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도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종종 개최된다. 지난해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이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를 개막하자는 주장이 나온 배경 중 하나다.
그러나 일본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4월24일로 예정돼 있던 개막은 무기한 연기된 채 ‘6월 개막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개막했다. 한국의 KBO리그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