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 2만명 넘어 세계 최다… 사상 첫 50개주 전체 재난지역 지정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미국의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졌고, 해외 입국자 중 미국 입국자 확진 비율이 증가해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고 전수 조사 이유를 밝혔다. 최근 2주간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459명) 가운데 미국발 확진자(228명)가 절반(49.7%)을 차지한다.
미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국가가 됐다.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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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았던 와이오밍주를 11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전염병으로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