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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이냐?”며 관련 발언으로 제명 위기에 처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를 두둔했다.
김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좌클릭해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OOO도 성역?”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서는 “세월호는 아무리 부적절한 것도 모두 다 막말로 취급받고 성역으로 취급 받는지”라며 “차 후보는 오히려 누구나 바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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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 현실이 이렇다”며 “그말을 했다고 오히려 제명을 시킨다니 어찌된거냐. 아무리 선거판이 제정신이 아니라지만, 어떻게 진실을 밝히는 (것을) 전부 막말이라고 해서 다 잘라내느냐”고 비난했다.
차 후보는 김문수 위원장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제15대 국회의원 시절(1996~2000·경기 부천소사) 보좌관을 지냈다. 부천 지역구도 물려받아 17대·18대 의원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은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의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후보자가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