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회사원들은 매일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휴식하던 생활이 바뀌면서 소파에 눕거나 스마트폰만 보는 습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식사시간이 들쭉날쭉하고 밖에 나가 운동할 수도 없어 뱃살이나 허벅지살이 붙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수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평소 면역력을 키워놓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험한 증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어린이와 젊은이보다 노인이, 건강한 사람보다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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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족은 척추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허리에 큰 충격이 없어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척추에는 퇴행성 변화가 오기 마련이다. 운동 부족에 따른 근력과 유연성 약화는 척추균형을 무너뜨리고 다양한 통증 및 질환을 유발한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운동이나 약물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필히 병원을 찾아 ‘추간공확장술’ 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원창 순천 연세광혜병원 대표원장은 “코로나19는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결국 감염자의 면역력이 치료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집 안에서 생활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