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6일(이하 한국시간) ‘IOC는 어디까지 제멋대로인가…4월 중순까지 예선 방식을 정하라는 졸속 통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IOC는 최근 국제경기단체(IF),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4월 중순까지 도쿄올림픽 예선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통첩했다.
근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가 연기된 상황. 이에 따른 각종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도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당장 출전 선수 확정을 위한 예선 일정도 잡아야 한다.
닛칸겐다이는 “예선 일정과 장소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예선 ‘방식’을 어떻게 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선수, 올림픽 관계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한국의 펜싱 대표팀 선수 3명의 확진, 일본유도연맹 직원의 확진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신문은 “내년 여름에도 대회 개최가 가능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지금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예선 방식을 빨리 정하라는 명령이 떨어져도, 솔직히 무엇을 어디까지 정할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 역시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여름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새로운 날짜를 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IOC의 결정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