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6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직 안심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284명이며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 건 이상 시행됐던 것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증감의 추세가 있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3주 동안에도 월요일마다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었고 이후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금주의 변화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은 매일 100여 명 내외의 확진자가 추세선상에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교회, 병원과 같은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유입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 3월 말부터 검역단계에서 발생하는 환자가 증가해서 매일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 유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의 30~50%를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확진환자들은 공항 검역이나 격리상태에서 발견되어 방역망의 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이 다수이긴 하지만, 아직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5~10%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사실들은 지역사회 내에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감염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발견되는 확진자 내역을 볼 때 많지는 않더라도 일정규모는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며 “확진환자의 규모가 매일 100여명에 달하면서 방역관리 체계의 통제를 벗어난 환자들이 있다는 것이 현 시기를 안심할 수 없다고 보게되는 주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