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일일통계자료 발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0% 아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 온라인 개학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지만 서울 학원·교습소 5곳 중 4곳은 지난 주 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기준 학원·교습소 휴원률은 18.7%다. 전체 2만5231개 중 4705곳이 문을 닫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1일 오후 2시 기준 대비 602곳(+2.39%포인트)이 늘었다.
서울 지역별로는 동작·관악 지역이 42.4%로 문 닫은 학원이 가장 많았으며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서초 지역이 12.7%로 가장 적었다.
당국에 등록된 학원과 교습소 다섯개 중 한개는 서울에 있다. 지난달 31일 교육부 통계를 보면, 서울에만 학원·교습소 총 2만5254개로 전국 19.9%다.
정부는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추가 연장했으나 학원의 휴원 동참이 뒤따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을 포함 ▲경기 ▲경남 ▲대구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8개 지역 지방자치단체는 학원·교습소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운영 제한 업종’으로 지정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해왔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강남·마포구에서 학원강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수업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생들이 자가격리되고 학원이 폐쇄되기도 했다.
일부 자치구들은 자발적 휴원에 나선 학원·교습소에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휴원을 유도하고 있다. 도봉구와 성동구 등은 자발적으로 휴업하는 학원에 최대 100만원의 휴업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경우 학원 휴원률은 지난달 25일 15.4%, 27일 16.9%, 30일 15.8%, 31일 16.3% 등 20%대를 밑돌고 있다.
교육부는 학원의 원격수업을 유도하는 대신 한시적으로 교습비 단가를 인하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교습비 조정기준 대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70%, 녹화수업은 40%, 두 방법을 혼합할 경우 40~70%로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