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美-獨 사례 참고해 협의”… 저가항공사 이어 별도 지원책 추진
5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항공과 에너지,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들이 유동성 문제뿐 아니라 재무 상태가 나빠지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국가별 지원 사례 등을 연구해 지원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충격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상황을 함께 고려해 대책을 논의하겠다”면서도 “해외와 기업별 지분 구조가 다른 점은 감안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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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무제한 금융 지원 및 보조금 지급 등을 추진한 미국과 독일 등의 항공업계 지원 프로그램을 참고해 관계부처와 지원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와 LCC 등 항공업계 전반이 위기상황인 만큼 별도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이번에는) 대기업에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미 발표된 3조9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 등의 수혜 대상에 대한항공 등 항공 대기업을 우선순위로 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장윤정 기자